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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의 주연배우, 줄거리, 매력

by KWS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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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tnN에서 방영된 <일타 스캔들>은 미스터리가 추가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에 초반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로맨틱이 주가 되긴 하지만, 한국의 사교육에 대한 현실도 다룸으로써 역시나 많은 반성을 하게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타 스캔들>의 주연 배우, 줄거리, 그리고 매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연 배우

<일타 스캔들>은 앞서 언급한 듯이 전도연의 출연이 확정된 것 자체로 많은 집중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도연이 프라하의 연인이후 1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점점 감독과 작가들이 어려워하는 배우가 되어 무거운 작품밖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아쉽다며 가볍고 재밌는 캐릭터를 맡고 싶다던 소원대로 된 것입니다. 실제로 <일타 스캔들> 이전에 출연한 <굿 와이프>도 남편의 섹스 스캔들과 불륜, 법정 이야기를 다뤄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전도연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배우답게, 해당 드라마에서 전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반찬가게 주인인 남행선 역을 찰떡같이 소화했습니다. 남행선의 강인하고 따뜻한 마음과, 거친 겉모습과 달리 강한 책임감을 가진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냄으로써 그녀가 왜 전도연인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최치열 역은 정경호가 맡았습니다. 최치열은 냉철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지닌 인기 수학강사로, 엄청난 카리스마와 더불어 안타까운 과거와 약체를 가진 꽤나 캐릭터입니다.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처럼, 마치 자신이 연기하는 그 캐릭터가 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정경호가 맡은 최치열이란 캐릭터가 드라마 초반에 보여준 냉철함은 남행선의 따뜻함과 대조되어 그들이 엮이면 어떨지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했으며,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해당 드라마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줄거리

<일타 스캔들>은 기본적으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지만, 앞서 다룬 <SKY 캐슬>처럼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해당 드라마는 고등학생 3학년인 딸로 인해 입시지옥에 막 들어선 반찬가게 사장인 남행선과 수학 일타 강사인 최치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치열의 경우 대한민국에서 연봉 탑인 일타 강사로, 융자 없이 강남 건물을 몇 채나 소유하며 인기 역시 하늘을 찌르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강의 스케줄과 언제 정상의 자리를 뺏길지 모른다는 압박감과 불안감에 불면증과 섭식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그러다 결국 쓰러져 입원까지 했다가, 우연히 자신의 직원인 동희가 건네준 도시락 하나를 맛있게 먹게 됩니다. 이에 최치열은 그 도시락을 만든 곳이 어딘지 확인하고는 그곳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아뿔싸, 하필 얼마 전에 어떤 일로 앙금이 생긴 남행선과 그 동생이 운영하는 가게란 사실을 알아챈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그곳에서 반찬을 사다 먹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들키게 되었지만요. 하지만 손님의 정체를 알아챈 이후 남행선은 그의 예상과 달리 그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자신의 딸, 아니 조카인 남해이(노윤서 분)가 그렇게 듣고 싶다던 강의의 강사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둘은 남해이란 존재 덕분에 인연을 계속 이어가며 서로를 향한 감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남행선에게 악의를 드러내는 인물, 최치열의 불운한 과거 등이 드러나고 한국의 치열한 사교육 시장에 대해서도 다뤄지면서, 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 모두가 입시에 대해 얼마나 압박을 받고 있는지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3. 매력

<일타 스캔들>은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배경으로 두면서도 로맨틱하고 가족적인 면을 잘 보여줍니다. , 남행선과 그녀의 딸(실은 조카)인 남해이의 애틋한 관계,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스 등으로 일상적인 감정을 잘 포착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부여했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종종 간과하기 쉬운, 사소해서 잊기 쉽지만 사실은 중요한 부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점점 높은 시청률을 찍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욱이, 해당 드라마에서는 다소 진지한 장면과 유쾌한 장면이 번갈아 나오며 어느 정도 분위기가 환기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나 남행선이 자신의 반찬가게에서 고객들과 대화를 하거나 돌발행동을 보이는 장면들은 경쾌함과 시원함을 제공하며, 최치열이 그녀에게 빠져든 이유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한편 해당 드라마의 경우 방영 초반까지만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는, 전도연의 선택에 의문을 품은 의견들이 다소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갈등적인 요소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던져진 떡밥이 잘 회수된 데다 전도연과 정경호가 각자의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이후 넷플리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타 스캔들>은 전도연과 정경호의 뛰어난 연기, 한국의 사교육에 대한 이해, 진지함과 유쾌함의 균형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비록 마지막 두 회차에선 수많은 사건이 순식간에 마무리되며 다소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으나, 산뜻하면서도 청량한 로맨스물을 보고 싶다면 <일타 스캔들>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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