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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줄거리와 주인공, 주제, 인기 요소

by KWS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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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tvN에서 방영된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청춘들의 결혼과 연애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독특한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연애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사회에서 서로 다른 인생관을 가진 남녀가 계약 결혼을 통해 사랑과 개인의 삶을 정의해 나가는 과정을 다룹니다. 섬세한 감정선과 유쾌한 연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으며, 시대상을 잘 반영했다는 이유로 방영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입니다.

 

1. 줄거리와 주인공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주인공은 이민기가 연기한 남세희와 정소민이 연기한 윤지호입니다. 남세희는 앱 디자이너이자 비혼주의자로서, 집을 갖고 있지만 대출로 인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껴 룸메이트를 들이기로 합니다. 반면 윤지호는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으로, 작가 데뷔의 기회를 놓치고 박봉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멘탈이 박살 난 상태에서 월셋집을 찾고자 합니다상황이 맞아떨어진 둘은 얼굴도 보지 않아 서로가 이성인 줄도 모른 채로 계약해 한집살이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얼굴을 마주하고 필요에 의해 계약 결혼을 합니다. 이후 같이 사는 과정에서 각자의 삶에 대한 관점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남세희는 극도로 현실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윤지호와 함께 생활하면서 점차 자신의 감춰진 따뜻함과 감정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윤지호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세희에게 결혼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며 그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이 두 캐릭터가 상호 작용을 하며 성장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었습니다.

 

2. 주제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현대인들의 결혼과 연애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결혼을 단순히 사랑의 결과물이 아닌, 경제적 안정과 주거 문제 등 현실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설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얻었습니다. 월급은 제자리고 물가는 높아지는, 사랑과 결혼도 더욱 쉽지 않아진 요즈음 방영되었다면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아무튼 윤지호와 남세희는 계약 결혼을 하여 각자의 목표와 욕구를 충족하려고 하지만, 결국 결혼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주고받으며 본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해당 드라마는 이처럼 결혼을 단순한 제도적인 틀에 한정하지 않고 바라봄으로써, 인간관계와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소재로 다룸으로써, 현대 사회의 다양한 결혼관과 연애관을 반영한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지호와 세희 커플의 이야기도 좋았으나, 본능에 충실하던 마상구와 우수지 커플, 7년째 연애 중이던 양호랑와 심원석 커플의 이야기 역시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보다 다양하고 현실적인 형태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폭넓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3. 인기 요소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현실적인 대사들과 섬세한 감정 연출에 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감정적인 폭발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습니다특히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며 SNS상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윤지호가 결혼은 현실이다.”, “사랑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남세희가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하는 독백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드라마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그려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서서히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면서 사랑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현실적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배경 음악이 극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로맨스 드라마서의 면모 역시 두드러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 비혼주의, 하우스푸어, 직장 내 성희롱, 남아선호사상 등 80~90년대생들의 아픔을 잘 다뤘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데 한몫을 하였습니다. 두 주인공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과정이 짧다는 것과, 클리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개그와 반전으로 풀어나가는 전개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계약 결혼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 속에서 현대인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며, 결혼과 사랑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남세희와 윤지호의 감정선이 깊이 있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은 두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련된 연출과 대사, 그리고 현실적인 결혼관이 반영된 주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로맨스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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