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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의 기획 의도, 줄거리, 매력

by KWS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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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tvN에서 방영된 <백일의 낭군님>은 사극 로맨스 드라마로서, 주연으로 도경수(엑소 디오)와 남지현이 출연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더불어 흥미진진한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기억을 잃은 왕세자와 결혼한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일의 낭군님>의 기획 의도, 줄거리, 그리고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기획 의도

<백일의 낭군님>은 전통적 사극의 매력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조선 시대를 기반으로 하여 그 안에 현대적인 유머와 로맨스를 자연스럽게 녹여 폭넓은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기억을 잃은 왕세자가 어떤 여인과 혼인을 하여 100일이란 기간 동안 평민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본질과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리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백성들 사이에 섞이자 금수저 끝판왕이자 완전무결의 대명사였던 그는 무능하기 짝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아쓸남(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남자)’로 불리며 온갖 핍박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와 결혼한 노처녀 홍심이 갑이 되고 왕세자 이율은 을이 됩니다. 이러한 관계 비틀기를 통해 또 다른 신분제 사회인 지금 시대를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하고자 하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합니다.

한편 해당 드라마는 정치적인 갈등과 따뜻한 로맨스를 엮어 독특한 서사를 만들어낸 동시에, 왕실의 엄격한 생활상과 일반 백성의 단순한 생활상을 대조하며 시청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부여합니다. 또한 기억 상실 설정으로 코미디적인 상황을 허용하면서도 권력과 의무,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룸으로써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했습니다.

 

2. 줄거리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인 이율(도경수 분)이 어린 시절에 첫사랑과 어머니를 잃고 깊은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성인이 된 그는 조선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자 자신과 세자빈이 합궁을 하지 않아서란 신하들의 말에, 가뭄은 원녀(노처녀)와 광부(노총각)들의 영향이 더 크니 그들을 혼인시키란 명을 내립니다. 이후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떠났다가 암살 위협을 받아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습니다. 이를 홍심(남지현 분)의 아버지가 발견해 그를 치료해 주지만 기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상태로 깨어나자마자, 자신이 내린 명으로 인해 곤장을 100대 맞아 죽거나 늙은 양반의 첩실이 되거나 해야 하는 홍심과 혼인을 합니다. 홍심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이율을 홍심의 약혼자인 원득이라 모두를 속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이율은 자신이 원득이가 맞는지 의심하면서도 홍심과 혼인하며 백성들의 삶에 적응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율은 백성들의 삶을 몰랐기에 그들이 하는 일도 몰랐으므로 마을에서 허우대만 멀쩡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불리고 홍심에게도 구박을 받습니다. 물론 점차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며 홍심과 가까워지다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궁에선 왕세자가 죽은 줄 알고 장례를 치른 후 이율의 이복동생을 새로운 왕세자로 책봉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율의 장인인 김차언이 그를 찾아내 궁으로 데려옵니다. 이율은 세자로서 궁에서 본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지만, 결국 홍심을 그리워하다 그녀를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율이 세자임을 안 홍심이 그를 돌려보내지요. 이후 이율은 궁으로 들어가 홍심이 자신의 첫사랑이었음을 떠올리고 기억을 찾으면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들을 모두 해결한 뒤에 다시 그녀를 데리러 갑니다. 그렇게 다시 만난 그들이 꽃비를 맞으며 입맞춤을 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해당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3. 매력

<백일의 낭군님>의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주연 배우들 간의 탁월한 케미스트리입니다. 도경수와 남지현의 호흡은 로맨스 드라마의 핵심 요소인 감정선을 극대화시켜, 시청자들로 하여금 두 사람의 관계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도경수는 왕세자로서의 위엄과 평민으로서의 순박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상반된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도경수의 노래하는 듯한 어투가 무척 좋았습니다). 남지현 역시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여성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그려냈습니다.

또한 기억상실증에 걸린 왕세자가 평민으로 100일 동안 사는 독특한 설정이 해당 드라마에 신선한 반전을 더했습니다. 이 설정을 통해 이율이란 왕족이 일반 백성의 삶을 경험하면서 보인 코믹한 모습과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와 경쾌함을 주었습니다그리고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적절히 진지함이 유지되고, 각 캐릭터의 감정이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된 점도 해당 드라마의 매력입니다. 이와 더불어 감초 같은 주조연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설정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선사했습니다.

 

<백일의 낭군님> 로맨스 장르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따르면서도 따뜻한 메시지와 유머, 그리고 역동적인 서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해당 드라마는 현대 사회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기획 의도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도경수와 남지현의 케미스트리는 그야말로 훌륭했습니다. <백일의 낭군님>은 사랑과 운명,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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