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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의 줄거리, 주제, 인기 요소

by KWS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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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MBC에서 방영된 <밤에 피는 꽃>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스토리로 당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나 조선시대의 과부가 밤에는 복면을 쓰고 백성들을 도우러 다닌다는 설정은 퓨전 사극에서도 처음으로 나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밤에 피는 꽃>의 줄거리, 주제, 인기 요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밤에 피는 꽃>의 중심에는 조여화가 있습니다. 배우 이하늬가 맡아 매력적인 주인공을 완벽하게 해석하여 해당 드라마를 그녀가 이끌었다는 데 많은 시청자가 동의할 것입니다.

조여화는 좌의정 댁의 맏며느리로, 15년 동안 수절한 과부이기도 합니다. 혼례 당일 신랑이 죽었고, 그 전엔 오라버니까지 잃었지요. 그녀는 대문 밖을 나가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죽은 지아비를 위해 곡을 하거나 삼강행실도를 필사하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하여 스스로 살고자 밤이 되면 복면을 쓴 채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찾아 담을 넘나들었습니다.

그렇게 어두컴컴한 밤마다 도성 안을 누비며 전설의 미담으로 불리는 이중생활을 완벽하게 이어가는가 싶었으나, 답답하기 그지없는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를 만나면서 점차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합니다.

어느 날, 평소처럼 담을 넘어 꽃님이란 아이의 아버지가 노름빚 대신 가져간 집문서를 되찾아주기 위해 투전판이 열리는 객잔에 몰래 들어갔을 뿐인데, 그 안에 있던 박수호와 엮이면서 이상하게 일이 꼬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로도 사사건건 박수호와 부딪치며, 조여화는 그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자신들의 과거에 얽힌 사실을 알고는, 공동의 적을 치기 위해 협력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묘한 감정이 싹트고 박수호가 고백까지 하지만 조여화는 끝까지 그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결국 조여화의 오라버니를 죽인, 그리고 박수호의 진짜 부모와 식솔들을 죽인 그녀의 시아버지인 석지성에게 복수를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두 사람이 재회하는 것으로 해당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2. 주제

<밤에 피는 꽃>에서 조여화는 이중생활을 하는 과부로,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다른 사람을 돕거나 악의를 가진 자를 처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해당 작품 속에서는 가진 자들이 더욱 많은 것을 가지려 하는 면모를 보입니다. , 조여화는 있는 자들을 상대로 약자들의 편을 들어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찾아갑니다.

한편 조여화는 당시, 지체 높은 양반댁으로 시집을 갔지만 과부가 됨으로써 가장 차별받는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능력을 계속 갈고닦고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자신이 역량을 강화하여 결국에는 주체적으로 복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여성이, 그것도 과부가 전통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국한되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보다 신선한 반전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조여화의 캐릭터는 사회 규범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였습니다. , 해당 드라마는 약자를 위한 정의와 자신의 주체성과 정체성에 대한 것을 주제로 다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인기 요소

먼저, <밤에 피는 꽃>은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신선한 전개가 결합되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많은 시대극이 전쟁과 정치, 음모 등 거대하고 복잡한 사건에 초점을 맞췄다면, <밤에 피는 꽃>은 그보다는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되고 점차 확대되어 시청자들에게 친밀감과 정서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그리고 이하늬의 강렬한 연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하늬가 연기한 조여화는 전형적인 히로인에서 벗어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의감이 넘치지만 때론 뻔뻔한, 연약한 듯이 보이지만 실은 검의 달인인, 세상만사 다 아는 듯하나 남녀 간의 관계에선 초짜인 면모는 조여화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합니다. 특히나 초반엔 다듬이질을 하다가 옷에 구멍을 낸다거나 시부모 앞에서 정체를 들킬 위험에 처하자 능청스럽게 대처하는 등 유쾌한 면모가 강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진지함이 강해지며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밤에 피는 꽃>에선 주인공을 비롯한 모든 인물의 개성이 넘치고 코믹스런 요소가 군데군데 배치되어, 다소 어두울 수도 있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환기되고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진흥원의 후원을 받은 작품으로서 마지막 회차까지 퀄리티가 어느 정도 보장된 데다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밤에 피는 꽃>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지향하고 싶은 주제, 그리고 탄탄한 퀄리티로 방영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만약 유쾌한 퓨전 사극을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해당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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