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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감독과 작가, 줄거리, 시청자 반응

by KWS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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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tvN에서 방영된 <미생>은 회사원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장그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회사 생활의 애환과 성장을 그려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에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케이블 방송 채널이 다소 낯설던 시절이었음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회적으로 파급력을 가져왔는데, 이번에는 <미생>의 감독과 작가, 줄거리, 시청자 반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독과 작가

<미생>은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김원석 감독은 이보다 앞서 <신데렐라 언니>, <성균관 스캔들> 등을 연출하여 장르를 넘나들며 스토리텔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김원석 감독은 <미생>에서도 직장인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이 주인공 장그래와 주변 인물들의 성장 과정에 대해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특히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보다 따듯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하여 원작 팬들로부터도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원작에서는 미생이란 단어가 씁쓸한 현실을 드러내는 면이 강한 반면, 드라마에서는 비교적 희망찬 의미로 쓰이도록 하여 미생이란 바둑 용어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도록 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윤태호 작가는 영화화가 된 <이끼>, <내부자들>의 만화 원작을 드린 작가로,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입니다. 그는 허영만 작가의 문화생으로 만화판에 발을 들였고,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여러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드라마 <미생>이 원작 팬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데는, 원작 작가인 그가 대본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원작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드라마적 긴장감을 더해 강한 흡입력을 유지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킨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2. 줄거리

<미생>은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의 성장과 직장 생활에서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입니다. 장그래는 프로 바둑 기사를 꿈꿨지만, 이를 실패한 후에 고졸 학력으로 원 인터내셔널에 낙하산으로 입사해 인턴 생활을 시작합니다. 바둑만 팠던 장그래가 치열하기로 유명한 무역상사에 적응하고 정사원이 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보이기도 합니다해당 드라마는 이 같은 이유로 팀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장그래가 회사에 적응하며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그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 생활의 복잡한 인간관계, 성과에 대한 압박, 실패와 좌절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 등을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해당 드라마는 주인공 장그래뿐만 아니라 회사 내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함께 풀어내며,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고민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안영이(강소라 분), 장백기(강하늘 분), 한석율(변요한) 등 장그래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해 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이처럼 장그래 본인의 노력과 그에게 감화된 주변 인물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결국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현실성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3. 시청자 반응

<미생>은 방영 당시 직장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회사 생활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에서 많은 직장인들은 내 이야기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드라마 속 명대사들은 지금까지도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의 대부분 드라마와 달리 로맨스가 배제되고 신파적인 요소도 없는 데다 등장인물 한두 명에 좌우되지 않고 다양한 등장인물을 조명함으로써 드라마의 현실성이 무척이나 높다는 호평을 시청자들에게 받으며 9%라는, 당시 케이블 채널에서는 보기 힘든 수치를 보이며 종영됐습니다. 이로 인해 원작 <미생>도 같이 주목을 받았으며, 또한 드라마 속에서 묘사된 직장 내 부조리, 불공정한 대우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미생>이 호평을 받은 데는 초반에 PPL이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가 드라마에 몰입하기 좋아서란 이유도 있었으나, 너무 인기를 끈 나머지 PPL이 덕지덕지 붙어 결국 후반부에는 다소 시청자들의 원망을 들은 부분도 있습니다.

 

<미생>은 한국 드라마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윤태호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회사 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고,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여러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냈습니다지금도 인생 드라마로 꼽히기에 시즌2를 기대하고 싶으나, 방영 이후에 장하늘, 김대명, 변요한, 박해준 등 대부분이 꽃길을 걷고 있는 데다 웹툰이 조기 중단된 상태인지라 제작될 가능성이 적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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